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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장관, 딸은 국회의원…프랑스 엘리트로 키운 비결은?
2019-04-13 19:33 뉴스A

이역만리 프랑스에서 아들은 장관, 딸은 국회의원으로 키워낸 한국인 아버지가 있습니다.

오영석 전 카이스트 초빙교수입니다.

아들 딸을 프랑스 최고 엘리트로 키워낸 비결은 역시 자녀들과의 대화였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안녕하세요!"

붉은 목도리와 행커치프로 멋을 낸 중년의 신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크롱 행정부 장관이 된 세드리크 오와, 델핀 오 의원의 아버지, 오영석 전 카이스트 초빙교수입니다.

[오영석/ 전 카이스트 초빙교수 ]
"자기가 장관에 임명됐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는 아빠한테 이런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들려주고 싶었다고."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일하다 프랑스 여성과 결혼하고 프랑스에서 남매를 키운 오 전 교수,

콧대 높은 외국에서 자녀를 최고 엘리트로 길러낸 비법으로, 먼저 대화를 꼽습니다.

[오영석/ 전 카이스트 초빙교수 ]
"애들하고 제일 중요했던 게 대화. 그리고 애들에게 매일 밤 책을 읽어 줬어요."

방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랑스 제도권 교육에 목표지향적인 한국식을 접목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교육에 관심 많은 아버지였지만, 남매의 진로 결정에는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오영석/ 전 카이스트 초빙교수 ]
"부모는 조언자지 절대 결정자가 되어서는 안 되죠. 내가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다른 인간, 하나의 객체를 책임지겠어요."

남매에게 신라 시대 화랑 '관창'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는 오 전 교수, 공직자가 된 자녀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전력을 다해 봉사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ditto@donga.com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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