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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 현금 1위…자녀에게 받기 싫은 선물은?
2019-05-06 19:49 사회

이틀 후가 어버이날이라 더욱 안타까운 소식들이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이 오면, 가장 신경이 많이 쓰는 날이 바로 어버이 날이죠.

어떤 선물을 할까, 용돈은 얼마나 드려야 할까 매해 고민인데요.

김단비 기자가 어버이날을 앞둔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1999년 한 대기업 직원들의 설문조사 결과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현금이었습니다.

20년 전에나 지금이나 달라지진 않고 있는데요.

빳빳한 현금을 뽑아서, 봉투에 넣어 드리는게 일반적인데 요즘에는 백화점 상품권 또, 꽃을 돈으로 감싼 돈 꽃다발, 카네이션과 돈을 함께 담은, 이른바 '용돈박스'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고민은 얼마나 드려야 하나, 이게 아닐까요?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자녀들은?

[오윤지/ 제주 서귀포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 30만 원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송주호/ 서울 영등포구]
"15만 원 정도 모아서 선물해드렸는데 비슷하게 하지 않을까요"

부모들은?
[이영자/ 서울 관악구 ]
20만 원선?

[김재필/ 경기 고양시]
"뭐 10만 원이면 어디가서 외식해서 한번 가족들이 나가서 딱 적당한 금액같기도 하고"

한 취업포털사이트에서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 예상 지출금액을 물었더니 평균 27만 원으로 조사됐는데요.

현금 대신 다른 선물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한 빅데이터 조사에선 자녀에게 받기 싫은 선물로 1위가 책, 2위가 케이크 3위가 꽃다발이었습니다.

[이영자 / 서울 관악구]
"케이크요. 옛날엔 많이 먹었는데 요즘 별로 선호하지 않거든요. 나이 먹어서 건강을 많이 생각하거든요."

[김문석 / 서울 관악구]
"건강보조식품은 세트라 양이 좀 많지 않습니까. 먹다가 중간에 중단하는 경우도 많고 또 체질적으로 안 맞는 경우도 있고… "

자녀들 입장에선 어떤 선물을 드리느냐, 얼마나 드리느냐가 고민이겠지만 부모님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답도 있었습니다.

[변두리/ 서울 관악구]
"카카오페이로 받았는데 그거는 조금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윤미정/ 서울 은평구]
"따로 받는 게 좋죠. 각자 필요한 게 있으니까. 작은 액수여도 따로따로 주는 게 (좋죠)."

[김재필/ 경기 고양시]
"손편지가 제일 기억에 남죠. 초등학교때 한번 받고 그 이후로 한번도 못 받았습니다 아빠 엄마, 자기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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