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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이틀이나 지났는데도…국정원까지 “아직 분석 중”
2019-05-06 19:10 정치

국정원이 북한 발사체를 분석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결론은 별 일 아니다.

미사일인지 여부는 더 분석해 봐야 알 수 있고, 북한의 발사를 도발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은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쏜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아닌지에 대해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미사일이냐 아니냐 답을 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분석 중이라는 거예요. 제원이 뭔지 항적거리가 어떻게 됐는지 그 다음에 또 사거리는 어땠는지 등등 분석해야…"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도발로 보지 않아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폼페이오 장관이) 한미일 어느 나라에도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고 그랬잖아요. 과거처럼 그렇게 도발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 것 같아요."

전술유도무기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발사돼 함경북도 무수단리 앞 바위섬을 타격한 만큼 어떤 나라의 경계선도 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발사 목적에 대해서는 도발보다는 방어 성격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영문판 보도에서 '용납 없이 반격' 등의 거친 표현을 빼 판을 깨지 않겠다는 나름의 수위를 조절했다는 겁니다.

이번 발사가 9.19 군사합의 위반도 아니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전문가인 리병철 노동당 제1부부장이 20개월 만에 현장에 등장한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으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채희재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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