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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기업들, 중국 융단폭격…화웨이폰에서 유튜브 못 본다
2019-05-20 19:26 국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온 기술 전쟁에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이 뛰어들었습니다.

이번에도 공격대상은 중국 제조업의 거인 화웨이입니다.

구글이 화웨이가 새로 만든 스마트폰에서 유튜브가 작동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구글 뿐이 아닙니다.

인텔이나 퀄컴처럼 컴퓨터나 휴대전화 핵심 칩을 만드는 기업들도 화웨이에는 수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21세기 기술 패권 전쟁을 먼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5G와 폴더블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을 예고했던 화웨이,

[리차드 유 / 화웨이 CEO (지난 2월)]
"화웨이의 '메이트X' 스마트폰은 디자인의 미래와 기술의 미래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지난 주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제재 결정으로,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폭스 인터뷰)]
"(2025년 중국이 세계 패권을 차지한다는 계획에 대해) 시 주석에게 모욕적이라고 말했어요.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당장 화웨이는 신제품 출시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미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와 유튜브, 지메일 등 인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어플들이 화웨이 폰에서 사라질 경우 유럽과 동남아 수출에 타격은 물론, 전 세계 스마트폰의 70% 이상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못 싣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인텔과 퀄컴 등 대형 반도체 회사들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필수 칩 등 자사 제품을, 화웨이에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화웨이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이미 대체품을 만들고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과의 갈등이 장기화 될수록 상황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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