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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미-중 무역 갈등, 우리 경제에 영향 심각”
2019-05-20 19:29 경제

우리에게 1,2위 수출 시장인 두 나라의 경제패권 전쟁은 한국경제에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싸움 당사자인 미국 중국보다 우리 주식시장이 더 출렁이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언급을 피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도 "성장률 목표치 수정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급격한 환율 변동에도 "관찰하겠다"며 발언 수위를 조절했지만, 5일 만에 강도 높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1200원 턱밑까지 치솟자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선 겁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무역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수출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무역 보복을 예고하면서 이달 들어 코스피도 7% 넘게 하락했습니다.

무역전쟁 당사국인 중국 증시와 미국 증시가 각각 0%대와 2%대 하락한 것보다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지난 3월까지 긍정적 전망을 내놨던 기재부도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밝혀 그동안 낙관적이었던 정부의 경기 인식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홍 부총리 발언 등의 영향으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4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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