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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만에 바뀐 1kg…‘수억 분의 1까지’ 단위 정교화
2019-05-20 20:11 문화

오늘부터 전 세계적으로 질량의 단위인 킬로그램의 정의가 130년 만에 바뀝니다.

측정 오차가 1억 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1889년부터 ‘kg’의 기준을 정의해 온 국제 킬로그램 원기.

130년 동안 머리카락 한 올의 무게인 1만 분의 1g 가량 가벼워지면서 표준 무게에 오차가 생겼습니다.

새로운 킬로그램은 물리적 무게가 아닌 양자역학의 기본 상수, 플랑크상수를 이용해 수학적으로 정의됐습니다.

플랑크상수와 길이, 시간의 단위를 이용해 무게를 계산해 냅니다.

[박연규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물리표준본부장]
"새로운 정의에 의하면 작은 질량을 지금보다 100배 이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6대만 있는 키블 저울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킬로그램의 정의가 바뀌어도 일상에 변화는 없지만, 영화에서 시간여행의 통로로 활용됐던 양자 영역 같은 초미세 측정을 위해서는 정밀한 단위가 필수.

세슘 원자가 92억 번 진동하는 시간으로 1초를, 빛이 진공에서 3억분의 1초 동안 진행한 거리로 1m를 정의하는 것도 수억 분의 1까지도 오차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섭니다.

킬로그램 외에도 온도, 전류, 물질의 단위 역시 세계 측정의 날인 오늘,

물리적 상수를 이용해 새롭게 정의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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