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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씩 느는 ‘성조숙증’…유방암 발생 위험 높아
2019-05-20 19:58 사회

또래들보다 성장이 빠른 성조숙증,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방치하면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고 건강에도 위험할 수 있다는데요.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유주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와 함께 성조숙증 클리닉을 찾은 엄마는 걱정이 앞섭니다.

[초등학생 어머니]
"다른 아이에 비해 이도 빨리 나고 그래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머리 냄새도 나는 것 같고… "

성조숙증은 여자는 만 8살, 남자는 만 9살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가슴에 멍울이 생기거나 고환이 갑자기 커진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2017년 한 해에만 성조숙증으로 병원을 찾은 아이들은 9만5천 명이 넘었고 2013년에 비해서는 42%, 한해 평균 9%씩 늘고 있습니다

성조숙증 환자는 여자아이가 90%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엔 남자아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인혁 / 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환경 호르몬이) 몸에 들어갔을 때 여성 호르몬처럼 역할을 하는 부분이 많아서 노출이 많을수록 성조숙이 증가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을 방치할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제대로 크지 않고, 여자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해 환경 호르몬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또 조기발견이 중요한만큼 이른 시기 사춘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 받는 게 좋습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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