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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소재 드라마 방영 취소…귀환한 판다도 ‘반미’ 활용
2019-05-20 19:28 국제

중국은 아직 미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미 항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선물로 미국에 보냈던 판다의 귀국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는가 하면 미국적인 소재를 다룬 tv 드라마 방송이 하나 둘 중단되고 있습니다.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우호의 선물로, 23년 전 미국에 보냈던 대왕 판다 바이윈.

임대 기간 만료로 지난 주 돌아온 바이윈을, 중국 관영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바로 이 화물차 안에 오늘의 슈퍼스타인 (판다) 바이윈과 아들 샤오리우가 타고 있습니다!"

SNS에는 마치 사람이 돌아온 것처럼 "조국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미국에 있는 판다까지 다 데려와라" 같은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무역전쟁 중인 미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쾌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내 반미 기류가 거세지면서 미국을 배경으로 다룬 드라마마저 예고없이 방영이 취소됐습니다.

[드라마 '아빠 데리고 유학가다' 예고편]
"(여기 미국에서 넌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제가 다 알아서 한다고요."

어제 저녁 첫 방영이 예정됐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다른 드라마로 대체됐습니다.

"반미 여론몰이와 함께, 중국 공산당은 어제부터 중국의 각종 방송 매체들이 매일 아침 중국 국가를 틀도록 지시했습니다. 애국주의를 고취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위보여우(VJ)
영상편집:강 민
그래픽: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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