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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선 못 알아본 ‘허술한 감시망’…CCTV로 본 늑장대응
2019-06-19 19:31 정치

우리 군과 해경은 너무 허술했습니다.

그 허술함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박민우 기자가 CCTV 영상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5일 오전 6시 10분)
동이 튼 지 한 시간 남짓 지난 시각.

강원 삼척항 근처 바다에 작은 어선 한 척이 보입니다.

배를 댈 곳을 찾는 듯 지그재그로 항해하더니 부두에 정박합니다.

(오전 6시 54분)
부두에 정박한 지 30여 분이 지나서야 뒤늦게 주민 신고를 받은 해경이 부두에 도착합니다.

해경이 주민과 함께 부두로 향했다가 다시 걸어나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전 7시 27분)
1시간 가량 지나자 해경 경비함이 나타났고 북한 어선을 줄로 연결해 삼척항을 빠져나갑니다.

(오전 8시 35분)
군은 해경 경비함이 북한 목선을 끌고 사라진 뒤에 현장에 나타납니다.

얼마 안 있다가 군 차량은 현장을 뜨고, 소총을 든 군인도 부두에서 걸어나옵니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112 상황실은 삼척 파출소에 출동 지시를 내렸습니다.

[삼척항 주민]
"낚시꾼이 일찍 나와 있으니까 그 사람이 보고는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고."

[강원 삼척파출소 관계자]
"(여기서 출동한게 맞는거죠) 네 맞습니다 네 맞습니다. 저희는 해드릴 말씀이 없어서 저희 관련 자료는 다… "

허술한 경계 태세와 늑장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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