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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엔진·송환…‘대기 귀순’ 미스터리
2019-06-19 19:35 뉴스A

북한 목선 '대기 귀순' 미스터리를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북한 목선 사진을 보면 눈에 띄는 게 배에 탄 북한 사람들 복장인데요. 이 4명, 도대체 어떤 옷을 입고 있는 겁니까?

네, 목선 제일 앞에서 뒷짐을 지고 있는 사람은 인민복을 입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정장 대신 입는 옷입니다.

나머지 세 명 중 한 명은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고 있고 2명은 민간인 복장입니다.

[질문]
복장으로 북한에서 어떤 신분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까?

일단 정부는 4명 모두 민간인이라고 밝혔지만정확한 신분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 탈북민은 얼룩무늬 전투복이 북한 특수부대인 폭풍군단 소속 복장이라고 말했는데요.

계급장은 달고 있지 않은 걸로 봐서 현재 폭풍군단 소속은 아닌 걸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바다에 나가면 추울 수 있어 군복을 빌려 입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질문]
북한 주민들이 타고온 목선에 대해서도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목선을 보면 허름해보이는데 이걸 타고 130km 이상 이동할 수 있습니까?

네, 목선은 높이 1.3m, 폭 2.5m, 길이 10m 안팎으로 작은 배입니다.

북한 어선은 대부분 목선인데요, 낡았지만 엔진이 있기 때문에 기상 여건만 괜찮다면 일본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목선을 보면 한글과 함께 빨간 색 숫자가 눈에 띄는데요.

그동안 우리나라에 온 북한 목선을 보면 대부분 한글과 함께 빨간색 숫자가 써 있거든요.

식별용 숫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고기를 잡았다고 했는데 목선 안에는 어떤 물건들이 있었나요?

고기잡는데 쓰는 어구가 배 안에 있긴 했는데 4명이 쓸 만큼의 양이 아니었습니다.고기잡이 배로 위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옷가지 꾸러미를 빼면 배 안에는 사실상 별게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귀순을 작정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선체 아래에 비닐봉지가 여러개 보였고, 식량 등 탈북 물품을 넣어 젖지 않도록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목선을 타고 온 사람 중에 2명은 귀순하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분명히 같이 목선을 타고 온건데 어떻게 된겁니까?

북한에서는 4명이 배에 타야 조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2명은 처음부터 확실히 귀순 의사가 있었고 나머지 2명을 설득해서 목선을 함께 탔다는 건데요.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 선장은 가정불화로, 다른 한 명은 한국 영화를 시청하다 적발돼 귀순을 결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금 들어온 소식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112에 최초로 신고된 내용이 확인됐는데요.

북한 어선이 들어와있고 선원은 4명이다. 20분전부터 정박해 있고 1명은 배에 3명은 방파제에 있다는 거였습니다.

네,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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