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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내사 착수하고도 흐지부지…YG-경찰 유착 집중 수사
2019-06-19 19:48 뉴스A

YG 마약파문 수사 속보 입니다.

3년 전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보받았던 경찰은 정식으로 내사에 착수하고도 흐지부지 끝내버렸죠.

전담 수사팀은 YG와 당시 수사팀 간 유착이 있었는지 조사합니다.

여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6년 8월 22일 한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수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사흘 뒤 내사 보고서를 전산에 입력하고 비아이에 대한 정식 내사에 착수합니다.

경찰은 같은 달 31일 검찰에 사건을 넘긴 뒤에도 내사 담당 수사관을 지정해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7개월 뒤 이 수사관은 비아이에 대한 조사 한 번 없이 내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당시 수사 경찰은 검찰이 재촉해 비아이 관련 부분도 함께 넘겼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 (지난 13일)]
"송치를 좀 빨리 보내달라고 해서 바로 송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은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에서 적발됐고, 이후 한 씨가 YG 관계자에게 불려가 '발설하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다는 한 씨 진술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검찰에 넘긴 경찰 수사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내사에서도 같은 시기 검찰 수사에서도 YG 측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YG 유착 의혹' 전담수사팀은 당시 수사팀이 고의로 부실하게 내사를 진행한 것인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성정우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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