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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편지’ 제출했지만…美 법원, 크리스토퍼 안 ‘보석 불허’
2019-06-19 19:54 뉴스A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했다가 체포된 한국계 크리스토퍼 안.

미국 법원은 두번째 보석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법원에서 열린 보석 재심리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안은 흰색 수의 차림에 긴장한 표정이었습니다.

안 씨의 변호인 측은 그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폭행을 저질렀다는 대사관 직원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훈 / 변호사]
"그 사람들(북한 직원)은 사실대로 얘기하면 불리한 처분을 받을 게 거의 명백하거든요. 본인은 물론이고… "

안 씨의 가족과 군 동료 등 수십 명이 안 씨를 지지하는 편지를 판사에게 보냈지만, 판사는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보석을 불허했습니다.

다만 범죄 혐의가 명백하다는 검사 측 주장도 근거가 부족하다며, 안 씨 신병 문제를 계속 심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 변호인]
"(인터뷰 가능하신가요?) 지금은 안 됩니다. 심리 때문에 온 것이라서요. 감사합니다."

자유조선이 개설한 안 씨 구명 청원에는 10일 만에 19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크리스토퍼 안의 보석 심리는 이곳 연방법원에서 다음 달 다시 열립니다.

보석 심리가 끝나면 스페인 송환 여부를 가릴 재판이 시작되는데, 몇 년이 거릴지 모른다는 게 법원 관계자 말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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