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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처남도 겨냥…웅동학원·사모펀드 ‘핵심인사’
2019-08-27 19:25 뉴스A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에는 조국 후보자의 친동생과 처남의 자택까지 포함됐습니다.

두 사람은 가족 사립학교재단인 웅동학원과 베일에 감춰진 사모펀드의 정체를 밝힐 핵심 인물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조국 가족 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투자금과 가족이 운영한 사립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내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23일)]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하지만 검찰이 정조준한 곳은 바로 이 두 곳이었습니다.

'조국 가족 펀드'는 조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가 조 후보자의 처남과 함께 사실상 소유하고 운영한 의혹이 일었습니다.

조 후보자의 부모가 이사장을 지낸 웅동학원은 조 후보자 동생의 빚 탕감 등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압수수색 대상엔 조 후보자의 동생과 처남 정모 씨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개인의 사적 영역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후보자 일가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건 강한 수사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입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지난달 25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법집행 권한을 객관적, 합리적 근거를 갖추지 못한 고소·고발사건에 기계적으로 행사해서는 안 됩니다."

펀드 투자사의 관급공사 무더기 수주 등 정관계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신속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는 뜻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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