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압수수색이 진행된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평소보다 늦게 출근했습니다.

검찰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출근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아침부터 조 후보자는 친인척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에게 전화를 한 조 후보자는 "출근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출근을 늦췄습니다.

오후 늦게 굳은 표정으로 청문회 준비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조국 후보자.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약간 몸살기가 좀 있었습니다. 늦게 나왔습니다.”

검찰이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과 관련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시작했지만 조 후보자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제 일을 하겠습니다.”

검찰의 수사대상으로 몰린 상황에서도 검찰 개혁의 적임자는 본인이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 검찰 개혁의 큰 길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될 것입니다."

사실상 피의자 신분이 된 조 후보자는 검찰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며 법무부 장관은 검찰에게 구체적 수사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