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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들이닥친 대학 캠퍼스…학생들 “조국 때문에” 분노
2019-08-27 19:37 뉴스A

오늘 검찰이 들이닥친 교육기관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 관련된 학교들과 웅동학원 등 일곱 곳에 달합니다.

학교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모습을 본 학생들의 심경을 공태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캠퍼스에 갑자기 들이닥친 검찰 수사관과 취재를 위해 몰려든 기자들.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캠퍼스를 찾은 학생들은 당혹스럽습니다.

[황동현 / 서울대학생]
"많은 학생들이 좀 짜증나고 화가 날만한 일이라고.“

[강현구 / 고려대학생]
"학교에 압수수색까지 한다니까 증거가 있었나. 살짝 그런 생각도 들고 당혹스러웠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정 입학 의혹과 장학금 부정 수령 의혹에 휩싸인 고려대와 서울대.

학교를 원망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김호겸 / 서울대학생]
"장학금을 받으려고 신청을 몇 번 했었는데 저는 안됐는데 다른 사람은 그냥 해도 되니까."

대학교 커뮤니티에는 "검찰의 압수수색도 믿을 수 없다", "특검을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이어졌습니다.

내일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서울대 총학생회에 이어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들도 입장 발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제자들인 로스쿨 재학생들은 모레 대표자 회의를 통해 전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A 씨 / 서울대 로스쿨생]
"학생들로서는 실망이 크고요. 끝까지 밀어붙이시려는 태도가 더욱 제자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차 촛불집회를 추진하고 있는 고려대학생들의 커뮤니티 서버가 공격 당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시기가 미묘하다"며 촛불집회 등 시국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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