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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계관 “북미정상회담 전망 어둡다”
2019-09-27 07:43 정치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사진=뉴시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오늘(27일) 담화를 내고 미국이 핵포기를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북미정상회담 전망이 어둡다고 주장했습니다.

담화에서 김 고문은 “지금까지 진행된 조미수뇌상봉들과 회담들은 적대적인 조미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도록 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를 밝힌 역사적 계기로 되었다”면서도 “수뇌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이행하기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이 따라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앞으로의 수뇌회담전망은 밝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특히 “워싱턴 정가에 우리가 먼저 핵을 포기해야 밝은 미래를 얻을 수 있다는 ‘선 핵포기’주장이 살아있다”며 “제재가 우리를 대화에 끌어낸 것으로 착각하는 견해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나는 또 한 차례의 조미수뇌회담이 열린다고 하여 과연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겠는가 하는 회의심을 털어버릴 수 없다”며 의구심도 드러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이달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일정도 잡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달 말까지 실무 협상 개최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북한의) 공개적 성명을 봤다”면서도 “우리는 이것이 일어나도록 할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가 함께 만날 날짜를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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