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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국산화하라더니…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 절반 축소
2019-09-27 20:10 경제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제부품 기술의 국산화를 강화하겠다고 했죠.

그런데 정작 소재 부품 연구를 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의 대체 복무 정원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라 반발이 나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과학기술원에서 병역 특례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 중인 이석우 씨.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반도체 핵심 소재를 뛰어넘어 제 3의 소재를 찾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석우 / 유니스트 전문연구요원]
"군복무 때문에 사실 고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대학원을 갈 것인가 취업을 할 것인가 (제도 덕에) 연구원 하겠다는 마음이 더 생기는…"

하지만 전문연구요원을 매년 2500명씩 뽑던 국방부가 2024년까지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해 현장의 반발이 큽니다.

[이종훈 / 유니스트 신소재공학부 교수]
"이 학생들의 기여는 절대적입니다. 중간에 끊어진다면 연구를 지속할 수 없고 일정 수준 이상의 연구레벨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니스트, 카이스트 같은 과학기술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과제는 총 4200개가 넘는데요.

이중 절반은 전문연구요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대부분 소재 부품을 비롯한 국가 R&D 핵심연구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소재 부품 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거꾸로 간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의원]
"국산 소재 부품 개발이 아주 절실한 이 시기에 스스로 이것을 감축 운영한다고 하면 국가발전 방향성과 맞지 않다… "

국방부가 연구요원을 줄여도 병력은 연간 0.5% 늘어날 뿐이어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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