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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조개젓도 A형 간염 위험…3개중 1개 바이러스 검출
2019-09-27 20:09 사회

최근 급증하고 있는 A형 간염의 원인이 정부는 중국산 조개젓이라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뿐만 아니라 국내산에서도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대거 검출됐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이는 재래시장.

각양각색의 젓갈들이 손님을 맞습니다.

하지만 조개젓을 찾는 손님은 찾기 힘듭니다.

[젓갈 판매 상인]
"(조개젓은) 못 팔아도 20개, 많게는 30~40개 나갔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 나가는 실정이죠. 매상이 3분의 1 정도 준 거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조개젓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근 급증한 A형 간염의 원인으로 정부가 중국산 조개젓을 지목한 데 따른 겁니다.

[염민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지난 11일)]
"(조개젓) 제품 10개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그 중 9개가 중국산이고 1개는 국산입니다."

그런데 중국산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보건당국이 시중에 나온 조개젓 제품 136개를 전수조사해 봤더니 세 개당 한개 꼴인 44개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이중 30개는 국내산이었습니다.

바다가 오염되면서 조개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용재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관리과장]
"조개라는 원재료의 오염 여부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해역에서 채취한 조개가 오염됐는지를 확인해보는 거죠."

보건당국은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출처가 확실하지 않거나 덜어서 판매하는 조개젓은 먹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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