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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日 수출규제, 7월 1일 이전으로 회복돼야”
2019-12-24 19:29 뉴스A

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이 오늘 공식회담을 가졌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이자, 15개월 만의 회담입니다.

양국 정상은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했지만, 분위기는 어색했고, 입장차도 여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를, 아베 총리는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서로 요구했습니다.

첫소식, 중국 청두에서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아베 총리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습니다.

뒤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도착하자 한일 양국 정상은 옅은 미소를 띤 채 악수를 나눴습니다.

회담 시작 전 양국 정상은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저로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합니다."

[한일 정상회담]
"양국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자 한일 핵심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는 여전했습니다.

회담은 예정시간을 15분 넘겨 45분간 진행됐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원칙만 확인했을 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를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베 총리는 수출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지만, 청와대는 "양 정상은 서로 입장차를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한일, 한미일 공조 필요성과 도쿄올림픽을 통한 교류 확대에 대해선 뜻을 같이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 측의 지지를 호소했고, 문 대통령은 일본의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윤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합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문 대통령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청두에서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이기상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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