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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요정’ 민유라, 1년 만에 새 파트너와 빙판 복귀
2019-12-24 20:25 뉴스A

유독 흥이 많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화제가 됐던 선수죠. 피겨 민유라가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겪었지만, 넘치는 흥은 여전했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손을 맞잡고 하나된 동작을 선보이는 두 사람. 나비처럼 얼음판 위를 누빕니다.

평창 피겨스케이팅 스타, 민유라와 새 파트너 다니엘 이튼입니다.

미국 국적의 이튼은 주니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출신.

[민유라]
"되게 부담스러웠죠. 완전 메달도 딴 선수인데 저는 진짜 밑에 있는 선수였는데 같이 타게 돼서…"

이튼과 호흡을 맞춘 건 지난해 8월.

평창 올림픽 파트너였던 겜린과 후원금 배분 문제로 결별한 뒤 힘든 시간을 보내던 시절이었습니다.

[민유라]
"스케이트를 계속 하나 안 하나, 스케이트가 싫어졌어요. 이튼 선수랑 다시 타다 보니까 제가 또 댄스와 사랑에 빠지고…"

이튼을 통해 의욕을 되찾은 건 물론, 잠재됐던 표현력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반대되는 성격도 도움이 됐습니다. 둘을 더 긴밀하게 만든 겁니다.

[민유라]
"제가 엄청 귀찮게 하거든요, 다니엘 선수를. 그걸 다 받아주고…"

[다니엘 이튼]
"일하면서 동시에 이렇게 웃어본 게 처음이에요. 유라는 제 인생을 바꿔놨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성탄절 선물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는 두 사람.

"메리 크리스마스!"

한국 대표팀으로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민유라, 이튼 조는 3년 뒤 베이징 올림픽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한일웅
영상편집: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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