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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확진자 “23~24일 외출했다”…지역사회 전파 우려
2020-01-26 19:31 뉴스A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 세번째로 나왔습니다.

문제는 입국 당시에 아무 증상이 없어서 공항 검역을 통과했다가, 닷새 뒤 자신 신고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건데요.

그 사이 외부 활동을 하면서 만난 사람이 여럿이라 방역당국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세 번째 환자는 54살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한국인입니다.

설 명절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칭다오를 경유해 귀국했습니다.

입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을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먹다가 어제 기침과 가래 증상이 생겨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했습니다.

이후 격리된 상태에서 받은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된 겁니다.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경기도 고양시의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문제는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우선 환자의 가족과 동행자, 함께 식사한 지인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또 환자가 외부 활동을 한 23일과 24일 사이 음식점 등에서 만난 일상 접촉자들을 방역당국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도 커졌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에도 환자 1명이 63명을 밀접 접촉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방역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동선을 따라가면서 CCTV도 보고 카드도 보고 해서 환자분이 말한 것과 객관적인 게 맞는지를 확인하면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모두 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환자는 양호한 상태이며, 이들과 접촉한 이들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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