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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낙연, 삐끗한 서민 체험 / 험지 체험은 어디서?
2020-01-26 19:41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이낙연과 지하철'이네요.

이낙연 전 총리는 설 연휴인 오늘 종로 낙원동에 있는 '국민MC' 송해 선생의 사무실을 찾았는데요.

종로 표밭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난 24일에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Q. 지하철에서 나올 때 교통카드를 오른쪽 단말기에 대야 하는데 왼쪽 단말기에 댄거네요?

네, 이 전 총리는 지난 24일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전통시장을 찾았는데요.

대중교통을 타는 데 익숙지 않다 보니까 오른쪽 단말기가 아니라 왼쪽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갖다 댄 겁니다.

Q. 총리 전에는 도지사, 국회의원을 지냈잖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었겠어요?

네, 정치인들이 아무래도 운전기사가 있는 차량을 제공받다보니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게 되는데요.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정치인들이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아도 일반 대중의 삶과 괴리되는 시점이 발생하는 것은 왜일까"라고 지적했습니다.

Q.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요?

네, 지난 2017년 말 반 전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주목을 받았을 때 귀국을 했는데요.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했는데, 7500원짜리 표를 사면서 무인발매기에 1만원권 2장을 동시에 집어넣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습니다.

Q. 두 사람 다 선거를 앞두고 서민 행보를 하다가 오히려 논란에 휩싸였네요.

네, 우리나라 정치인들 선거 앞두고 전통시장 찾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기자들 잔뜩 불러서 사진까지 찍는데요.

서민행보 사진 찍기보다 서민을 위하는 정책 하나 더 내는 게 진짜 서민을 위한 정치인일 겁니다.

Q. 아까 이낙연 전 총리 얘기로 돌아가서요. 이 전 총리는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종로에 나오는 겁니까?

황 대표는 지난 23일 종로 출마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3일)]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 출마를 공식화했는데)
"무엇이 당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그런 관점에서 판단하겠습니다. 아직 좀 시간이 남아있는데."

종로, 용산, 세종에 비례대표설까지 나오는데 한국당 내부적으로는 종로 출마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보수통합 상황을 좀 지켜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유승민과 대구'.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지난달에는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했죠?

네, 그랬던 유승민 의원이 최근 기류가 좀 바뀐 것 같습니다.

유 의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의원(지난달 28일)]
"저는 가장 어려운 이곳 대구에서 제가 (출마하겠습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의원(지난 23일)]
"(수도권 출마에 대해서는) 보수 재건 전체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보고 그 안에서 제가 할 역할을 보겠다는 (뜻입니다)."

Q. 보수통합 과정에서 수도권 출마를 할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유 의원은 그동안 수도권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왔는데요.

보수통합이 되면 유 의원이 서울이나 경기 등 수도권에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유 의원은 대구 동구을에서 내리 4선을 했지만 이번에는 '유승민 심판론'까지 제기되는 등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의원은 한국당 당협위원장인 김규환 의원은 물론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도 크게 뒤지는 걸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응답자의 60%는 유승민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Q. 보수통합도 쉽지 않은 거 아닙니까? 자유한국당과는 통합하기로 했지만 우리공화당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잖아요.

우리공화당 합류를 둘러싼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대립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한국당은 우리공화당도 같이 가야 된다고 하지만, 유승민 의원은 우리공화당이 끼면 보수통합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공화당도 유 의원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우리공화당LIVE)]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지난 18일)]
"절대로 유승민과 같은 배신자들하고 통합할 수 없는 거예요.
우파 국민들은 가슴을 치면서 박근혜 대통령 등 뒤에 칼 꽂은 배신자만큼은 절대로 안 된다고 얘기하는데."

한마디로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했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된다는 겁니다.

Q.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가 나왔는데 요새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12월 퇴원해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설이 구치소 안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 설인데요.

지금도 건강이 좋지 않아 통원 치료를 받는 걸로 전해집니다.

Q. 다시 보수통합 얘기로 돌아가서 한국당은 안철수 전 의원에게도 함께하자고 러브콜을 보냈었죠?

네, 하지만 안 전 의원은 지난주 입국 당일에 보수통합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은 SNS에 "우한폐렴이 사스보다 심각하다"며 정부 대응책 4가지를 제시했는데요.

안 전 의원은 설 연휴 직후 거취를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Q. 신당 창당을 하든 바른미래당 복귀를 하든 곧 결정이 나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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