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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이 간다]‘신종 코로나’가 바꾼 우리의 일상
2020-02-07 20:01 사회

신종 코로나 사태가 우리 일상을 통째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식당, 노점상까지 구석구석 다니며 취재했습니다.

김진이간다, 시작합니다.

[리포트]
[김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단순한 불안감을 넘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집에서 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하루 종일 많은 사람들을 직접 대면해야 하는 서비스직의 상황은 어떨까요? 감염에 대한 우려와 매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시름하는 서비스직 업종의 실태를 알아보겠습니다.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서민들의 발이 되는 버스.

차고지를 출발하기 전 소독약을 뿌리고, 손잡이를 닦고, 버스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청소합니다.

[버스 방역관리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2배, 3배 더 철저하게 소독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도 준비했습니다.

[안길남 버스기사]
반응이 무지 좋습니다. (마스크를) 많이들 가져가시고, 세정제도 많이 사용하고요. 손님들이 참 좋아합니다.

[안길남 버스기사]
마스크 가져가시면 됩니다.

집에서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승객들은 이런 배려가 무척 고맙습니다.

[버스 승객]
아이구, 감사합니다.

[피디]
마스크 나눠주는 것 어떠세요?

[버스 승객]
늙으니까 그런 것까지 신경 안 썼는데 (마스크 주니까) 좋네.

좁은 공간에서 승객을 대해야하는 택시 기사들. 걱정은 돼도 운전대를 놓을 수는 없습니다.

[허봉현 택시기사]
명동 같은 데 가면 중국 사람들이 많이 타요. 그럴 때 조금 (불안해요). 그래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요.

[택시기사 A씨]
많은 사람을 접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뒤에서 조금만 기침을 한다거나 그래도 가슴이 철렁하고.

서울 도심의 한 백화점.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요즘은 한산합니다.

[백화점 직원 A씨]
원래 2월에 정기휴무도 없었는데, 이번에 생겼어요. 면세점도 문 일찍 닫고

서비스직이지만 자신과 고객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직원 A씨]
백화점에서 지침이 내려온 거예요.

커피 전문점, 편의점, 영화관, 은행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영세 상인들은 감염 우려로 밖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 탓에 매출이 급감해 울상입니다.

날씨까지 갑자기 추워지며 명동 노점상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승배 / 노점상]
매출이 반 이상 많이 떨어졌습니다. 사람이 없으니까 장사도 그만큼 안 되는 것 같아요. 내국인, 외국인 전부 없어요.

[이로십 / 노점상]
80퍼센트 꺾였어요, 80퍼센트. (평소에 하루) 50만원 팔았다면 지금 10만 원도 못 판다고. 타격이 있는 정도가 아니지. 지금 웬만한 노점상들은 안 나오잖아.

식당들도 마찬가지. 사람들이 붐빌 저녁 시간이지만, 빈자리가 많습니다.

[A식당 직원]
(매출이) 한 50퍼센트 줄었습니다. 반 토막이 났습니다.

중국인들과 동남아시아인들이 즐겨 찾던 음식점들은 타격이 더 심합니다.

[B식당 주인]
예전보다 너무 많이 손님이 줄어서 굉장히 힘듭니다.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길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사태.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진이 간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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