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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전염된 할리우드 스타들…“봉준호가 날 울렸다”
2020-02-10 19:33 뉴스A

로버트 드니로, 브래드 피트, 알 파치노.

늘 시상식에 선 이런 할리우드 대스타들을 부러워했었는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에서 상을 받는 동안 할리우드 명배우들은 관객석에서 박수를 쳤습니다.

감독상을 수상한 봉 감독을 향한 헐리우드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상작으로 기생충이 호명될 때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할리우드의 높은 장벽을 무너뜨린 기생충을 향해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각본상 수상이 발표되자 발을 구르며 환호합니다.

자신의 SNS에도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하며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봉 감독을 향한 애정 표현도 쏟아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존경한다고 밝힌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봉 감독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영화 '조조래빗'으로 각색상을 받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가장 잘 통하는 동료로 봉 감독을 지목했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 배우 겸 영화감독 (각색상 수상)]
"후보들 중에 제가 가장 잘 통하는 분은 봉준호 감독입니다. 같이 여행도 갔는데, 우린 여러 측면에서 관점이 비슷한 것 같아요."

할리우드 스타들도 축하 메시지를 앞다퉈 내놨습니다.

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는 수상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기쁘고 봉 감독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화배우 부시 필립스는 "'기생충' 수상 장면을 보고 전율이 올랐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팝 가수 트로이 시반은 "봉준호가 나를 울렸다"라며 극찬했습니다.

거물급 스타들이 앞다퉈 팬을 자처하면서 봉 감독은 이미 미국 주류 영화계의 일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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