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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황교안, 잠원동 30억대 아파트 내놨다
2020-02-10 20:03 뉴스A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가 현재 살고 있는 잠원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습니다.

앞서 경쟁상대 이낙연 전 총리도 잠원동 아파트를 팔고 종로로 이사했죠.

그런데 황 대표가 아파트를 파는 과정이 이 전 총리 때보다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병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잠원동 자택은 어떻게 처리하실 건지 궁금합니다)정리할 겁니다."

잠원동 아파트를 정리하겠다고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미 한 달 전에 인근 부동산 중개소에 아파트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154㎡ 아파트로 매도가는 30억 원대입니다.

[부동산중개업자]
"나온지 좀 됐어요. 나온지 한 달 안 됐어요. 거기가 47평. 지금 33억 원."

황 대표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병규 기자]
하지만 당장 잠원동 아파트를 팔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철거를 위해 곧 이주가 예정되어 있는 재건축 아파트이기 때문인데요.

재건축 아파트는 사고파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경우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살아야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건도 1주택자에게만 적용되는데 황 대표가 2주택자라 지금으로써는 팔 수가 없습니다.

황 대표는 잠원동 아파트에 20년 이상 거주했지만, 아내 명의로 경기도 용인에 아파트를 한 채 더 보유하고 있습니다.

[윤재혁 / 세무사]
"현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하면 관리처분된 주택을 포함한 2주택자인 경우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관리처분된 주택 양도가 가능합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잠원동 아파트에 앞서 7억 원대의 용인 아파트를 먼저 처분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황 대표는 아파트 2채 순차 매각과 동시에 거주자 밀집지역인 종로 혜화동과 창신동을 대상으로 새로운 거주지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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