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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검사 거부한 적 없다”…병원과 진실공방
2020-02-22 20:03 뉴스A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대구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와 채널 A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세 차례 검사에 불응했다는 병원 주장에 반박했고 청도를 가긴 했지만 대남병원과 관련된 동선에 대해선 줄곧 가지 않았다고 부정했습니다.

진실 공방이,예상됩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1번 환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3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했다는 새로난 한방병원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겁니다.

[31번 환자]
"14일에 제가 폐렴인 것 같다고. 17일 돼서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거예요. 코로나 검사를 하라고 그날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31번 환자]
"(검사받는 곳을) 내가 모른다고 하니까, 직접 전화해서 알아봐서 가라는 거예요."

지난 1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지만, 해외 여행력이 없다는 이유로 보건소 측이 오히려 검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31번 환자]
"보건소에서 1시간 정도 신경전이 있었어요. 검사를 안 해주려고 해서. 나는 검사하고 싶다 그러니까 보건소에서 바로 앞에 큰 병원으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도 대남병원에 다녀갔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이달 초 청도에 잠시 들르긴 했지만, 친구와 함께 찜질방에 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1번 환자]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교회만 그냥 가지, 봉사 갈 시간도 없고요. 청도는 1년 정도 만에 처음으로 간 것 같은데. 장례식했다는 얘기도 기자분한테 들어서 알았죠."

하지만 새로난 한방병원 측은 "검사를 권유했다는 것은 의료진 차트에 기록돼 있으며 보건당국도 확인한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31번째 환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와 퀸벨 웨딩홀 방문자들의 확진 판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검사 거부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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