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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신천지 9천여 명 추적…16일 예배가 ‘분기점’
2020-02-27 19:31 사회

앞서 보신 신천지 숙소의 확진자 2명은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1만 명 가까운 신도가 과천교회를 찾은 것으로 드러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어서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회본부가 있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천지 숙소의 확진자 2명은 지난 16일 이곳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과천시는 보고 있습니다.

이날 과천교회에서는 오전과 정오, 오후 등 세차례의 예배가 진행됐고 확진자는 정오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경기도가 파악한 16일 전체 예배 참석자는 9930명.

숙소 확진자를 포함해 벌써 8명이 감염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은 1천 명 남짓, 이후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신천지 과천교회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경기도는 당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 중 4890명은 경기도 거주자이고, 나머지는 다른 지역에서 왔습니다.

[전화 조사원]
"2월에 과천이나 대구로 예배 참석하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이은후 기자]
"확진자들이 예배를 봤던 신천지 과천교회는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에는 교회 뿐 아니라 일반 상가들도 있는데요, 상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 씨 / 상인]
"(신도들) 엄청나게 오죠. (여기) 카페에 많이 앉아있었죠."

[B 씨 / 상인]
"불안하죠, 당연히. 실시간으로 (뉴스) 보고 있어요."

경기도 거주민 중 아직까지도 연락이 안 되거나 연락처가 없는 신도는 2백 명이 넘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세 번까지 전화 안 받으면 경찰에 명단을 통보해서 추적(합니다.)"

정부는 오늘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에서 누락된 교육생 6만 5천 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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