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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마스크 구매 보완 지시…“대리수령 범위 넓혀야”
2020-03-06 19:32 정치

이렇게 마스크를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보여주고 사야한다면 어르신이나 어린이의 마스크를 다른 사람이 대신 사줄 수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만에 정책을 수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대리구매 방식의 보완을 지시했습니다.

"대리수령이 장애인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더 유연하게 적용하라"며 대리수령 범위를 넓히라고 한 겁니다.

정작 마스크가 필요한 어린이, 노인, 환자들이 직접 긴 줄을 서야하는 불편을 없애라는 취지입니다.

또 마스크를 구하러 약국을 헤매고 다니지 않도록 마스크 재고량을 표시해주는 '약국 앱' 개발도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요일별 5부제가 시행되는 9일 전까지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허미경 / 서울 영등포구]
"어린아이나 노인분들이 줄을 서서 한정된 공간에 모여서 마스크를 받아야되고 구매해야하는 상황 자체가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이지나 / 서울 강남구]
"애들은 되겠지만 어른들은 그런 어플리케이션 깔아서 그거 찾아보고 다닌다는 건 별로 할 것 같진 않아요."

앞서 문 대통령은 마스크 생산공장을 방문해 공급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김국화 / 마스크 업체 직원]
"저희가 주말근무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평일에도 잔업을 하고 특근을 하고 그러다보니까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마스크 생산업체 현장 방문]
"의료현장이나 검역현장이 우리 방역의 최일선이라면, 여기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말하자면 후방기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약사들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얘기하면 바로바로 개선하겠다"며 감사의 SNS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김기열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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