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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마스크 사용 자제” 요청한 청와대, 마스크 구입 내역은 ‘보안!’
2020-03-06 20:05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마스크 대란으로 청와대도 곤혹스러운 상황인데, 김상조 정책실장이 인터뷰를 할수록 논란이 더 커지고 있어요.

정부의 마스크 사용 지침이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죠.

처음엔 마스크를 매일 바꿔 쓰라더니 정 안 되면 다시 사용해라, 이렇게 말을 바꿨는데, 그래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급기야 오늘은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마라, 여기까지 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건강하신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사실은 자제해 줘야지 마스크가 필요하신 분들이 그걸 사용할 수 있다. 

Q. 저 말을 들으면 청와대 직원들도 건강하니 청와대 직원들도 쓰지 마라, 이 말부터 나올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정부와 민주당은 그제부터 실제 공식행사 때 마스크를 안 쓰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Q. 대구가 지역구인 김부겸 의원만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데요. 그런데 오늘 야당에서는 청와대가 마스크를 만 개나 이미 갖고 있다, 이런 주장이 나와서 논란이 됐어요.

곽상도 의원이 제기한 건데 직접 들어보시죠.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청와대는 지난 1월 마스크 포함해 손 소독제, 체온 측정기 등을 901만 원어치 구매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대량 1만 개 이상 구매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마스크를 800만 원어치 구입했다고 가정하면 만 장 정도 된다, 이렇게 주장한 건데,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대부분 체온측정기나 손소독제를 사는 데 썼다는 겁니다.

Q. 곽 의원의 주장이 맞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청와대가 마스크를 몇 개나 갖고 있을까, 궁금해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청와대 답은 보안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만 개씩이나 되진 않는다, 였습니다.

Q. 마스크 구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국민들, 청와대 참모나 장관들, 국회의원들은 마스크를 어디서 구하는지 많이들 궁금해하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 대정부질문 때 그 질문이 나왔습니다.

[영상: 박성중 / 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3일)]
(마스크) 어디서 구입하셨습니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3일)]
어제 약국서 구입했습니다. 어제 한 장 샀습니다. 남아있는 게 한 장이라 샀습니다. 

마스크 대란이 절정이던 지난주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장관이나 국회의원들도 일반인들처럼 마스크 구하기가 힘들다는 건데, 요즘 부자들은 지갑에서 마스크를 꺼낸다고 하지요.



오늘의 한마디는 '어쩌다 부의 상징이 된 마스크' 이렇게 정했습니다.

네, 마스크 문제야말로 정치권이 입만 열면 하겠다는 민생 정치입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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