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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대구·경북 55% 물갈이…반쪽 교체 지적
2020-03-06 20:01 정치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경북 현역의원을 절반 이상 교체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보다는 낮은 교체 비율입니다.

김재원, 강석호 의원은 낙천했고, 주호영, 곽상도 의원은 공천을 받았습니다.

조금 전 발표된 이 소식,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의 현역 의원 20명 가운데 11명이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현역 의원 교체율은 55%로 절반을 조금 넘었습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5명 중 4명이 교체됐습니다.

살아남은 주호영 의원은 옆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옮겨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맞붙게 됐습니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꼭 필승해야 될,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구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공천을 했습니다. "

초·재선 현역 의원은 15명 중 7명이 교체됐습니다.

막말 논란이 일었던 정태옥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고, 김석기, 백승주 의원도 탈락했습니다. 

현역들이 떨어진 자리에는 비례대표인 임이자 의원과 이두아 전 의원 등 여성들로 채웠습니다.

[김형오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진박이다, 아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어떤 계파 색이나, 계보나 정파의 입장에서 입각하지 않았고…."

'문재인 저격수'로 활동한 곽상도 의원과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비판한 추경호·김상훈 의원 등은 살아남았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혁신과 안정을 모두 고려한 공천이라고 평가했지만 현역 교체율이 높지 않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5명을 포함해도 현역 교체율은 55%입니다.

20대 총선의 76%에 크게 못 미칩니다.

다만 미확정지 2곳의 공천이 확정되면 교체율은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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