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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양성 판정 116명…격리해제 지침 바뀌나
2020-04-13 19:45 뉴스A

좀 안심해도 되나 싶었던 대구에서 완치자가 재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격리해제 지침을 바꾸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는 코로나19 완치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257명에 대해 긴급 재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 12명이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지역에서만 이렇게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48명입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격리해제 후 재양성까지의 기간은 평균 14일로, 최단 1일에서 최장 31일까지 폭넓은 개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양성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대구시에 이어 충북, 경남 등도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재검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재양성 판정 사례는 대구를 포함해 모두 116건,

20대와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전 연령대에 걸쳐 고루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재양성자로부터 2차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재양성 사례에 대한 조사 결과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그런 근거를 가지고 (격리해제) 지침은 또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완치 후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지만 재양성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코로나 환자들에게 투여한 기존 치료제의 한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혁민 / 신촌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최적화된 치료제는 아니잖아요. 칼레트라를 쓰면 불충분한 정도로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때문에 면역력 안 생길 정도로만 억제하는 게 아닌가…"

세계보건기구, WHO도 완치 후 재양성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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