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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승객 ‘뚝’…운영난에 멈춰선 버스
2020-04-13 19:59 뉴스A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킬수록 타격을 받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운송업체들인데요.

운행 횟수를 줄여가며 버티던 한 버스 회사는 결국 휴업을 선언했습니다.

승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가득한 버스들.

앞번호판이 모두 제거돼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던 이 버스 업체는 결국 석달 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강경모 기자]
버스업체가 휴업을 신청하면서 한창 도로를 달려야 할 버스들이 이렇게 차고지에 가득 서 있습니다.

[김용직 / 태창운수 총무이사]
"6억 원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2억 원 정도 밖에 안 됩니다. 4억 원이 적자가 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회사가 운영중인 50개 노선에 공백이 생기면서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 몫입니다.

[박정아 / 강원 원주시]
"(대체 버스를) 한 시간 20분 이렇게 기다리게 되더라고, 원래는 20~25분으로 간격으로 다닌 것 같은데, 오래 걸리고 없어졌어. 많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도 상황이 심각하건 마찬가지.

이 고속버스 회사는 승무사원 580명이 40%씩 돌아가며 무급휴직 중입니다.

매출이 70% 이상 떨어지자, 더이상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황효성 / 금호고속 사원]
"이전 같으면 두세 번을 기본으로 하고 숙박까지 하고 했는데, 지금은 한 번 갔다 오면 일이 없어서 그냥 집에 들어갑니다."

[이현우 / 버스 이용 승객]
"버스 시간대가 이전보다는 많이 줄어든 거 같아요. 많이 불편하기도 하고, 정부에서 무엇이라도 지원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여파로 시내버스 이용객은 32%가 줄었고 전국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이용객 역시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버스가 멈추는 걸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이기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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