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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정확도 ‘빨간불’…유권자 4분의 1 표심 반영 안 돼
2020-04-13 20:12 뉴스A

내일 모레 총선 투표 종료 후 판세를 가장 빨리 예측할 수 있는게 방송사 출구 조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7%를 기록하면서 출구 조사 신뢰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출구조사는 당일 투표만 반영하기 때문에 4분의 1인 사전투표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죠.

4년 전처럼 출구조사 예측이 완전히 빗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표일 당일 이뤄지는 방송사 출구조사 정확도에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총선 때마다 예측이 빗나간데다 이번에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확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6.69%로 4명 중 1명이 이미 투표를 마쳤는데 이 표심은 반영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일에만 출구 조사를 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출구조사에서 배제되는 대상이) 사전투표 외에 부재자 투표도 있어요. 4분의 1 이상 많은 유권자가 빠진 상태에서 출구조사를 했을 때 정확성이 이전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달리 지역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적은 숫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출구조사로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유권자들이 대면 답변을 기피할 수 있어 응답율이 낮을 수 있습니다.

여야가 접전을 벌이는 지역일수록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방송사들은 새누리당 승리를 예측했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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