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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 넘나 든 영국 보리슨 총리 “다른 길로 갈 뻔”
2020-04-13 19:48 뉴스A

영국은 총리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죠.

다행히 완치가 돼서 퇴원했지만 영국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까지 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입원하기 전보다 확연히 수척해진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서 퇴원 사실을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NHS(국민보건서비스)가 제 목숨을 살렸습니다. 48시간 병상 곁을 지켜준 간호사 두 분이 없었다면 다른 길로 갈 수도 있었을 겁니다."

총리 관저는 물론, 런던 시민들은, 코로나 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향해 감사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미국과 스페인 등에 이어 영국의 코로나 19 사망자도 1만명을 넘겼습니다.

[에이미 커티스 / 영국 간호사]
"저도 천식이 있어서 두려워요. 하지만 이건 환자에 대한 의무죠. 저에겐 환자가 최우선입니다."

이미 정점을 찍은 유럽 국가들과 달리, 러시아에서는 뒤늦게 코로나 19 고삐가 풀린 분위깁니다.

모스크바에서만 어제 하루 1300명이 증가하는 등, 2주 전보다 10배 늘었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 모스크바 시장 (지난 10일)]
“모스크바 시민 여러분, 우리는 당분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감염자가 몰린 모스크바 시는, 주민들에 대한 이동 단속에 나서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의료시스템 붕괴 조짐까지 보이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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