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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정봉주의 폭주, “나 누군지 몰라?” / 복지관 안내문에 ‘1번만?’
2020-04-13 20:17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얘기부터 해볼게요. 어제는 심한 말을 여러 차례 하더니 오늘은 바로 사과 방송을 했어요.

공격 대상이 친정이라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했기 때문에 더 논란이 커졌는데, 먼저 문제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정봉주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출처: BJ TV)]
당신들 이번 선거기간에 저에 대해서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쓰레기로 취급하고 이 씨, 윤 씨, 양 씨, 너희 나 누군지 아직 잘 몰라? 정봉주야.

Q. 그런데 오늘 사과 방송을 자세히 들어보면 사과라고 하기에도 조금 헷갈리는 것 같아요.

조금 전 세 명을 언급했습니다. 이 씨는 이해찬 대표, 윤 씨는 윤호중 사무총장, 양 씨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언급한 걸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과 방송에서 세 사람 중 한 명을 잘못 얘기했다면서 정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사과 방송이라기보다 오히려 정정 방송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정봉주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출처: BJ TV)]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 분 성을 말씀드렸는데 윤을 제가 잘못 얘기했어요. 더불어시민당에 있는 김모 분입니다. 

Q. 그러면 더불어시민당에 있다는 김모 분, 저 분은 누굽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는 최근에도 열린민주당 비판에 앞장섰었죠.



김 후보는 오늘도 이제 욕설에 막말까지 한다면서 이런 험한 말 내뱉는 분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하면 과연 도움이 되겠냐,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Q. 보도 보니까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점점 빠진다, 이런 내용이 있던데, 그 위기감 때문에 이렇게 말이 점점 거칠어지는 걸까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은 보완재가 아니라 대체재입니다. 한 쪽의 지지율이 오르면 다른 쪽은 빠지게 돼 있는 거죠.

지지층이 겹치지 때문인데, 이틀 뒤에도 둘 중 한 쪽만 웃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권 입장에선 총선 이후 지지층의 균열을 수습하는 게 상당한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넘어가보겠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복지관이 주민에게 보낸 안내문이 논란이에요. 1번만 찍어라, 이렇게 보냈다는데 이게 사실입니까?

분명 문구는 그렇게 돼있습니다. 사전투표를 한 10일 복지관에서 관내 장애인 분들에게 소포를 보냈는데, 거기엔 손 세척제, 마스크와 함께 투표 요령을 적은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기표소에 들어가서 도장을 1번만 찍으세요.' 이렇게 적었습니다.

Q. 저게 1번만 찍으세요, 인지 아니면 한번만 투표를 하라는 건지, 조금 애매하네요.

복지관은 한번만 찍으세요, 이렇게 해명하고 있는데,



다만 미래통합당에선 이 복지관의 운영비를 서울시와 강남구청이 100% 지원하는데, 서울시장과 강남구청장 모두 민주당 소속인 만큼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Q. 선거 막판이 되면 꼭 어르신들 투표 폄하 논란이 생겨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면서요?

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병의 김한규 후보 캠프 채팅방에서 논란이 됐었는데, 거기에 보면 행동강령에 '만약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적은 뒤 설득 방법을 예로 들었습니다. "코로나가 매우 위험하니 밀폐된 투표장에 가지 마시라, 건강은 내일이 없지만 투표는 다음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설득하라는 겁니다.

Q. 이게 사실이라면 논란이 커지겠는데요.



김한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원이 쓴 게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Q. 이번엔 비례위성정당 때문에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요?

먼저 오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
지역구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찍고, 비례도 더불어(시민당) 찍으면 되기 때문에 저희는 '더불어, 더불어' 같이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는 다른 정당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 많은 후보들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엮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죠.
민주당은 기자들에게 김영주 후보 발언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수민 후보도 사전투표 때 비례정당을 같이 홍보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는데,



오늘의 한마디는 '여야의 공통점은 논란 뒤 삭제' 이렇게 정했습니다.

Q. 괜히 몇 표 더 얻으려고 선거법 어겼다가 당선 후 재판 치르느라 의정활동 제대로 못하는 경우 많았습니다. 정도를 걸으시길 바립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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