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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채용공고 33% 급감…높아지는 고용절벽
2020-04-13 19:58 뉴스A

기업이 어려우면 당연히 신입사원을 안 뽑겠죠.

한창 취업 시즌이지만 채용공고도 거의 안 뜨고, 공고가 떠도 자격증 시험이 중단돼 지원도 못한답니다.

코로나 세대로 불린다는 요즘 취업준비생들을 조현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학교 4학년, 취업준비생인 고은아 씨.

코로나19로 채용도, 자격증 시험 응시도 막히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은아 / 취업준비생]
"이번 학기에 따려는 자격증이 많았는데 시험이 무기한 연장돼 아예 응시를 못했어요. 당장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코로나19 감염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큽니다.

[고은아 / 취업준비생]
오히려 제가 코로나 걸릴것 같은 건강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요.)

이맘때면 취업상담을 위해 학생들로 붐볐던 취업상담실도 휑하고, 캠퍼스에는 흔했던 채용 현수막 하나 찾아보기 힘듭니다.

"예년 같으면 이곳 학생회관 건물 밖으로 채용 관련 현수막 수 없이 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텅 비어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채용 공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월에는 15%, 3월에는 32.7%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구 감소율은 41.6%로 거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취업준비생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몰리는 상황.

하지만 극심한 자영업 침체로 아르바이트 자리도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지난 2월부터 한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에 올라 온 모집 공고는 작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채용공고가 줄고 자격증 시험이 미뤄지고,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잡기 어려워지면서 취준생들의 3중고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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