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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대기업도 고용 한파…두 달간 1만 명 실직
2020-04-29 19:34 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하나의 일자리라도 반드시 지키겠다" 는 말을 했습니다.

그만큼 고용문제 심각합니다.

특히 대기업도 고용한파를 피할 수 없었는데, 얼마나 일자리가 줄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국내 유명 극장체인의 홈페이지 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8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관객수가 급감하자 CGV는 직영 극장 116곳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36곳의 문을 아예 닫았다가 오늘부터 다시 열었습니다.

고용직원을 유추해볼 수 있는 국민연금 가입자수도 지난 2, 3월 2천 명 넘게 줄어 500대 기업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CGV 관계자]
“아르바이트생 같은 분들이 주(대상자)거든요. 근무시간 줄고 하다 보니까 자발적으로 퇴직으로 인해 수치가 줄어든 거 같아요.”

500대 기업 전체를 살펴 봤을때 지난 두 달 동안 감소한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만 명이 넘습니다.

사실상 매달 대기업 하나에 해당하는 실업자가 나온 셈입니다.

특히 CJ CGV 외에도 CJ푸드빌, 스타벅스코리아, 롯데쇼핑 등 대면 접촉이 필요한 서비스 유통업체의 피해가 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어든 데다 서비스업 특성상 해고와 재고용이 쉽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유통 같은 경우는 사람을 다시 구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거든요. 실제로 (고용지표) 보면 음식 숙박업 이런 (서비스업은) 17%씩 떨어져요."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실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대량실업 사태를 막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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