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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밀당의 고수’ 김종인 / 이재명의 재난소득 ‘전국 홍보’ 논란
2020-04-29 20:11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미래통합당 미래가 불투명한데, 어제 지도부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났지만 별 소득이 없었던 거죠?

김 전 위원장 집까지 찾아갔지만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어제)]
포도주만 마시고 나왔습니다. 걱정하는 얘기들만 서로 했습니다.

[김재원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어제)]
수락하는 의사 표시도 전혀 없었고, 거절하시는 의사 표시도 없었고… 

Q. 김종인 전 위원장 반응도 나왔는데, 아주 차갑던데요.

한마디로 관심 없다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종인 /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나한테 자꾸 그런 거 묻지 말아요. 내가 관심이 없다고 얘기 했으면 그걸로 끝나는 거지. 통합당이 어떻게 되고 더 이상 나하고 관계가 없어요. 

Q. 이재명 부장이 보기에 김종인 카드는 이제 무산된 건가요?

김 전 위원장의 요구는 이겁니다. 내년 봄까지 자신의 임기를 보장해 달라는 건데 이 요구만 받아들여지면 제가 볼 땐 얼마든지 태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4년 전에도 그랬으니까요.

[김종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2016년 3월)]
더 이상 정당에 대해서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고. 내가 어제 충분히 얘기했으니까 더 이상 묻지 말라고. 

Q. 어제 발언과 거의 비슷하네요. 4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었죠?

당시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원장이었는데,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리자 당내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당무를 거부했는데, 이 사람을 만난 뒤 하루 만에 복귀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16년 3월)]
여러모로 그동안 우리 당에서 서운하게 해드린 게 많았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요.
김종인 대표님께 그에 걸 맞는 대접과 예우를 해야 마땅한 거죠. 

당의 실력자에게 사과를 받아낸 뒤 태도를 바꾼 건데, 이번엔 4년 전과 크게 다른 게 있습니다.

Q. 다른 점은 그때는 총선 전이었고 지금은 총선이 끝난 뒤라는 걸까요? 지금 통합당은 실력자도 없고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4년 전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지만, 지금 통합당은 당권과 대권 욕심이 뒤섞여서 온갖 주장이 터져 나오고 있죠.

더욱이 어제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김 전 위원장에게 조아리는 듯한 사진 한 장이 공개되면서 당내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 통합당 청년비대위는 "한 개인에게 무력하게 읍소하는 것은 당원 전체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다"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Q. 김종인의 밀당이 이번에도 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오늘 밤 국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이 통과될텐데, 저건 다른 재난지원금 이야기인거죠?

정부보다 먼저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한 곳이 있죠. 바로 경기도인데, 경기도가 재난소득 홍보를 전국적으로 하고 있어서 논란입니다. 먼저 홍보 영상부터 보시죠.

세상이 어려워도 사람답게 살아야죠. 사람을 사람답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Q. 배우 조여정 씨가 출연했군요. 경기도민만 알아도 될 것 같은데 이 광고가 전국에 나가고 있다는거죠?

네, 그렇다 보니 일부 누리꾼들은



왜 다른 지역까지 경기도 광고를 하느냐, 자랑하고 싶은 거냐, 이재명 지사의 대선 행보가 아니냐, 이런 반응들입니다.

또 1억이 넘는 제작비에 광고비까지 하면 수억 원 규모인데, 차라리 그 예산으로 재난소득을 늘려 달라,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Q. 경기도는 뭐라고 합니까?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어 홍보가 필요한데, 전국 채널은 경기도 권역만 광고를 내보내기 어렵다, 또 광고 중에 이 지사가 등장하지도 않는데 무슨 대선 행보냐,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Q. 그런데 이 지사 지난 번 대선 출마했을 때부터 기본소득을 많이 강조해왔었죠. 경기도의 지원금 이름도 재난기본소득이죠?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다르다는 건데, 이 지사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지원금은 시혜성, 일회성 느낌인데 경기도의 기본소득은 당당함이고, 미래지향적이라는 겁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기본 소득을 한국형 뉴딜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 (2017년 1월)]
이재명의 뉴딜 성장 정책, 첫 번째는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확대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어떠신가요? 한국형 뉴딜 정책. //

기본소득 논란은 다음 대선의 핵심 이슈로 떠오를 텐데,



오늘의 한 마디는 '최고의 소득 보장은 일자리' 이렇게 정했습니다.

Q. 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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