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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언행 신중” vs 태영호 “그게 김정은이 원하는 것”
2020-04-29 19:41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두고 우리 국회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정원 출신 김병기 의원과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당선자가 연일 설전을 벌이는 것입니다.

벌써 나흘째인데, 성시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정원 간부 출신과 북한 고위급 탈북자 출신 여야 정치인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을 두고 설전 중입니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어제 SNS에 "몇년 전까지 적을 위해 헌신했던 사실을 잊지 말고 언행에 신중하라"며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를 비판했습니다.

태 당선자가 근거 없이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을 퍼뜨리고 있다는 겁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부보다 높은 등급의 정보를 갖고 있다, 그러면 그건 굉장히 중요한 정보거든요. 그럼 그걸 정부에 제공을 해야죠, 본인이 나와서 막 떠들기 전에…"

그러자 태 당선자는 "탈북자가 조용히 입 닫고 살라는 것은 김정은이 원하는 것"이라며 탈북자에 대한 공격에 굴하지 않겠다고 반격했습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지난 26일부터 계속됐습니다.

태 당선자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김 의원이 "정보가 있으면 스파이"라고 태 당선자를 비판한 겁니다.

태 당선자도 물러서지 않고 김 의원의 비판을 맞받아쳤습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당선자(어제)] 
'그것을 알고 있으면 스파이가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바로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소통의 정치,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협상·협치와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북한 체제의 본질을 알리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sos@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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