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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처리율 35%…마지막까지 ‘무노동’ 20대 국회
2020-04-29 20:05 정치

총선은 끝났지만 5월까지는 4년 전에 뽑힌 20대 국회입니다.

예산 심사와 민생 현안 처리가 산더미인데, 상임위마다 회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지금부터 국회의 현주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회를 선포하기 전 전혜숙 행정안전위원장이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전혜숙 /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이채규 위원님, 홍익표 위원님, 김영호 위원님… 특별히 각별한 인사를 드립니다."

행안위원 21명 가운데 13명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개의 정족수를 가까스로 채웠기 때문입니다.

민생법안과 추경안 심사를 위한 기재위, 복지위, 정무위 등 상임위 대부분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어제 예결위에서는 위원장이 질의 순서인 의원을 찾으며 난감해했고,

[김재원 /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어제)]
"다음은 지금 자리에 안 계신 분들이 많으셔서."

5월 임시국회에 의원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회 불참 의원]
"당도 그렇고 돌아가는 게 실망이 크네요. 좀 우울하고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돌아가는 상황들이."

[신보라 / 미래통합당 의원 (상임위 참석)]
"상황에 대한 수습(총선 패배) 때문에 꺼려지는 분위기가 좀 있지 않을까…"

오늘 기준 20대 국회 법안처리율은 35.6%입니다.

17대 이후 최저치인데 일 안 한 국회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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