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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 8일째 경찰에 신고한 교사…“용의자는 출소한 아버지”
2020-04-29 19:54 사회

70대 할머니와 초등학생 손자가 비닐에 쌓여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손자의 아버지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70대 할머니와 함께 두 달여 만에 비닐에 싸인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초등학교 5학년 손자.

숨진 아이의 아버지이자 할머니의 아들인 40대 남성 A 씨는 최근 학교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는 지난 16일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했지만 8일 동안 출석 확인이 되지 않았던 겁니다.

연락을 받은 남성은 "아들이 부산에 내려갔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는데, 신고를 받고 주거지로 출동한 경찰이 시신 2구를 확인한 겁니다.

할머니와 손자는 구청의 지원을 받아온 취약 계층이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구청 관계자]
"(지난해까지) 생계급여라든지 기초생활수급 대상을 받으셨습니다."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가족이 숨졌는데도 휴대전화를 끈 채 사라진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과거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토대로 A 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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