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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 황금연휴 시작…하루 종일 김포공항 ‘북적’
2020-04-29 20:02 사회

내일은 석가탄신일이죠.

돌아오는 어린이날까지 최대 6일간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에는 갈 수 없어서 제주도로 가시는 분들이 많은가봅니다.

연휴 6일 간 김포-제주간 비행기 편수가 하루 평균 200대가 넘습니다.

벌써부터 북적이는 김포공항에 장하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동안 빈자리가 드문드문 보였던 주차장이 오늘 하루 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주차장에 진입한 차들은 빈 공간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헤맵니다.

공항 내부도 발권을 하고 짐을 부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장하얀 기자]
"황금연휴는 내일부터 시작되지만, 이곳 김포공항에는 국내선 항공기에 타려는 승객들이 오후부터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이병성 / 서울 영등포구]
"큰딸은 이제 직장다니니까 잘 못 가는데. 이제 연휴가 기니까 다 같이 가는 거예요. 대가족을 만나는 거예요. 손자들하고 다. 며느리랑."

이번 연휴 기간 대다수 시민들이 선택한 여행지는 해외가 아닌 국내 관광지.

[권광섭/ 경기 광명시]
"자전거를 같이 타기 위해서. 국내는 사실 뭐 여행한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드니까. 그래도 비행기 타고 그러면. 제주도 좋잖아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은 이제 생활 필수품이고, 눈을 보호 하려고 투명마스크까지 준비한 여행객도 보입니다.

[박지혜 / 경기 하남시]
"사실 진짜 집에만 있었거든요. 안구로도 위험할 수 있다고 해서요. 비행기에 워낙 사람이 많으니까 조심할 겸 해서"

온라인 개학에 외출하기 힘들었던 어린이들은 황금 연휴를 맞아 부모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마음이 설렙니다.

[이유빈 / 대전 동구]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고 친구들도 다 떨어져 있어서 너무 서운했는데. 비행기 타고 여행 가서 좋아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연휴기간 제주공항 하루 이용객은 최대 6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달 전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한때 2만~3만 원까지 떨어졌던 서울과 제주 항공권 값도 10만 원 정도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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