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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확진자, 출근했더니 직장동료 6명 줄줄이 감염
2020-05-12 19:33 뉴스A

빨리 찾아야 하는 이유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남성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 사이 서울 강남에 출근하면서 직원 6명에게 전파했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근무자 3분의 1이 감염됐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엘리베이터 사용을 정지한다는 안내글이 붙었습니다.

건물에 입주한 건축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이 확진자로 밝혀진 그제부터 건물에 대한 방역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남성은 기침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진단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남성은 그 다음주에 직장을 계속 출근했고,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던 동료 직원 6명도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건물 4층과 5층에 입주한 회사에는 모두 40명이 일하고 있는데 첫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근무한 4층 직원 3분의 1 정도가 감염된 것입니다. 

2개 층은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건물 관계자]
"각자 자기가 사용한 기구, 물건들을 다 각자 가지고 집으로 가는 걸 봤어요."

확진자들은 230제곱미터 넓이 사무실에서 장시간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 관계자]
"전부 다 거의 내근이죠. 보통 평균 8시간에서 길면 10시간 그 정도 (근무)하고."

이 같은 근무 환경이 빠른 전파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연재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
"밀폐돼있는 환경. 접촉자들이 좁은 공간 안에 있어서 비말이나 이런 게 잘 전파되거나 이런 환경에 처했으면 전파가 많이 일어나는…."

건축 디자인 회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의 가족이 일하던 수원 장안구청 민원실은 어제 하루 임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여성의 가족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고, 민원실은 오늘부터 정상 운영됐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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