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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06명…진앙지 또 있다
2020-05-12 19:24 뉴스A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이태원 클럽 첫 확진자가 나온지 엿새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첫 진앙지가 흔들리면서 방역당국이 혼돈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는 2일 이태원 클럽 다섯 군데를 다닌 용인 환자가 첫 환자인줄 알았는데,

비슷한 시각 다른 이태원 클럽에서 증상이 발현된 새로운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방역당국은 심지어 클럽 이전에 다른 곳에서 이미 지역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각에도 어디선가 전파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생깁니다.

첫 소식,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의 한 호텔 지하층에서 운영되는 클럽 '메이드'.

1500명이 입장 가능한 이태원 최대 클럽 중 한 곳입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문을 닫았던 이곳은 황금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클럽 주변 상인]
"코로나 시작하고 문 닫았었잖아요 그러다가 열었을 때 그때 줄 서서 기다리더라구요."

연휴 기간인 지난 2일 이 곳을 방문한 20살 남성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킹, 퀸 등의 기존 확진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은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이태원 클럽 첫 확진자인 용인 29살 남성의 동선은 지하철 이태원역 3번 출구 방면의 5곳. 메이드와는 5분 거리입니다.

이밖에도 동선이 겹치지 않는 피스틸, 핑크 엘리펀트라는 유흥주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 유흥시설에서 동시다발적인 전파가 있었던 겁니다.

방역당국은 또 첫 확진자 외에도 2일에 증상이 나타난 또다른 초발환자가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태원 클럽의 집단발생은 하나의 진앙지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아니고 다양한 진앙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연결고리로 인한 환자 폭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추적 조사를 통해 이태원 클럽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위험을 분석하는 등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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