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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리사의 충격 만행…손님 음식 거부에 침 뱉어
2020-05-12 20:00 뉴스A

전 세계가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침이 가장 빠른 코로나 전파 경로이기 때문이죠.

중국의 식당 요리사가 마스크도 없이 음식에 침을 뱉는 모습이 CCTV로 포착돼 중국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채소를 볶던 요리사가 고개를 숙이더니 음식에 침을 뱉습니다.

맛이 강해 못 먹겠다며 손님이 다시 조리를 부탁한 음식에, 이런 행동을 한 겁니다.

[정모 씨 / 피해 고객]
“가게에 있는 주방 CCTV 영상을 봤더니 요리사가 침을 뱉는 거예요.”

급기야 이렇게 만들어 내온 음식에선 커다란 담배꽁초도 나왔습니다.

요리사는 목이 가려워 침을 뱉었으나 음식에 뱉은 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왕모 씨 / 시안 식당 요리사]
“염증이 난 목이 좀 가려워져서 (땅에) 침을 뱉었습니다. 음식에 뱉은 건 아닙니다.”

주방 CCTV에선 더 충격적인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19 사태에도, 요리사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재채기도 했습니다.

SNS에는 이 요리사를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는 분노와 함께, "음식을 다시 만들 때 침을 뱉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는 개탄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시안시 위생당국은 식당 영업을 중단시키고 벌금 17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서는 주민 5천명이 사는 주거단지가 통째로 봉쇄됐습니다.

봉쇄령이 해제된 지 한달여 만에, 이틀간 6명의 감염자가 나온 데 따른 겁니다.

[현장음]
“5월 6일부터 이미 봉쇄했고요. 11일부터 14일 간 봉쇄될 예정입니다.”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우한시 보건당국은 천 백만 명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열흘간 전수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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