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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했다면…당일 취소해야
2020-05-12 20:04 뉴스A

긴급재난 지원금 신청 이틀째인데, 신청하셨나요?

지원금 신청과 기부 신청이 한 페이지에 있어서 실수로 기부를 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불만이 많이 제기되자 정부가 인터넷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에 올라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후기입니다.

100만 원의 지원금 전액을 실수로 기부금으로 입력했다며, 주의 사항을 안내하는 동영상도 올렸습니다.

[현장음]
"실수로 기부금액에 100만 원을 입력하고 신청해 버렸는데 많은 분들이 저와 똑같은 실수를 하셨다 하여 이렇게 영상을 찍게 됐습니다."

"부모님이 실수로 기부를 누르셨다", "젊은 사람들도 헷갈리게 만든 것 같다"며 공감하는 댓글이 이어졌고, 카드사 상담센터에는 기부 취소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화근은 지원금 신청과 같은 화면 안에 담긴 기부금 신청 란이었습니다.

[박철우 / 부산 수영구]
"기부금액에 마치 재난지원금 신청하는 금액으로 해서…하다가 어 이게 뭐지 해서 다시 확인하고 그렇게 다시 했습니다."

기부 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신청을 마친 시민도 있었습니다.

[서세주 / 서울 중구]
"그럼 저는 기부되는 거예요? (만약에 기부 항목에 전액 기부로 체크하셨다면 기부가 될 수 있죠.) 그럼 저는 재난지원금을 못 사용하는 건가요? (그렇죠.) 확인해봐야겠네요. 저는 몰랐어요."

실수로 기부 버튼을 누른 경우 신청 자료가 정부로 넘어가는 당일 밤 11시 30분 이전에 취소해야 합니다.

[카드사 관계자]
"당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콜센터를 통해서 당일 중에는 수정하고 싶은 기부 현황에 대해서 수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기부를 유도한다는 비판이 일자, 정부는 내일부터 전액 기부 선택시 팝업창을 통해 재차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또 당일 기부를 취소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주민센터를 통해 수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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