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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서 코로나19로 시신 방치되자…‘관 겸용 침대’ 등장
2020-05-12 19:58 뉴스A

남미 에콰도르 길거리에 이렇게 코로나 19 시신이 방치된 모습 전해드렸었는데요.

그러자 콜롬비아의 한 회사가 언제든지 관으로 변신할 수 있는 침대를 만들었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콜롬비아의 한 회사가 만든 종이 침대입니다.

일반 병원 침대처럼 상반신을 위로 올릴 수 있고, 환자가 몸을 기댈 수 있는 금속 난간도 있습니다.

그런데 바닥 뚜껑을 열어보면 안이 텅 비어있습니다.

사람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관으로 변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침대는 150kg 무게까지 견딜 수 있고, 우리 돈으로 약 10만 원입니다.

[로돌포 고메즈 / 침대 제작 회사 사장]
"만약 환자가 죽게 되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침대를) 소독한 뒤에 관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침대 제작 회사는 이웃 나라인 에콰도르에서 시신이 방치되는 사태를 보고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영업 정지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호텔 2곳이 철거됐습니다.

해당 지역의 주지사가 대형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을 부순 겁니다.

[위케 / 리버스주 주지사]
"어떤 호텔이라도 영업하면, 정부가 그 호텔을 철거한다고 말했습니다."

철거된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호텔 소유주는 영업하게 해주는 대가로 공무원들이 뇌물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선 푸드뱅크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직자가 늘어나자 지방 정부와 자원봉사 단체 등이 나서 길가에 찬장을 설치한 뒤 식료품을 채워넣고 있는 겁니다.

[잠리엥 / 전직 구두 수선공]
"가족 모두가 일자리를 잃었어요. 매일 무료 음식을 받아가야만 해요.

푸드뱅크에는 쌀과 달걀, 물 등이 채워지고 있고, 태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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