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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더는 기다릴 수 없다”…남북 교류사업 추진 시사
2020-06-15 19:25 정치

오늘은 6.25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나 체결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되는 날입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도 주목했고, 이후 수차례 남북 정상이 만나는 화해의 물꼬도 텄죠.

하지만 이후에도 북한의 핵개발은 멈추지 않았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다시 관계가 얼어붙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획기적인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작심한듯 남북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남과 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더는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습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이상 미국과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를 기다리지 않고 남북 교류 협력사업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최근 북한이 문 대통령을 겨냥해 "자신의 말과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다"고 비난하자, 문 대통령이 남북경협에 대한 확답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앞서 신년사와 취임 3주년 특별 연설에서 밝힌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과 북한 개별관광, 방역 협력 등이 우선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도 대화로 문제를 풀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북한도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리려해서는 안됩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요동치는 이유로 '정권의 변동'과 '국제 정세'를 들면서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 등의 국회 비준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한효준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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