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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모는 미국 탓”…범여권, 종전선언 결의안 제출
2020-06-15 19:26 정치

최근 북한의 압박으로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마냥 기뻐할 수 없게 된 여권은, 이런 남북 관계 경색의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우리 정부가 북한에게 막말을 듣는 이유가 미국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정세현 / 민주평통 수석부의장(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우리 정부가 북한한테 이런 모욕을, 수모를 당하게 만든 것이 사실은 미국이었단 말이야. 그러면 미국에 대해서 할 말을 해야지."

미국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바람에 남북 관계가 진전되지 못했고, 결국 막말을 듣게 됐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미국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대북제재의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북한 경제를 백인 경찰에 목졸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에 비유하며 제재 완화를 주장했습니다.

범여권 의원 174명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야 한다"며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북한 도발 중단 촉구 결의안' 발의로 맞불을 놨습니다.

[신원식 / 미래통합당 의원]
"노골적 군사행동 협박도 서슴지 않은 북한 정권에 대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종전선언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이자 "

그러면서 북한의 막말과 조롱은 "굴욕적 대북 유화정책의 파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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