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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軍 기강해이…해외서 마약 주문에 주거 침입까지
2020-06-15 20:08 정치

해군에서는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병사는 첫 휴가 때 여성이 사는 집을 무단 침입했고, 부사관 간부는 마약류를 해외 택배로 주문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 모 부대 소속 A하사가 임시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시 마약류는 신체적·정신적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어 마약에 준하는 위험 물질을 말합니다.

A하사는 지난달 초 임시 마약류로 분류된 제품을 해외배송 주문을 했다가 통관 과정에서 발각됐습니다.

A하사와 같은 부대 소속 B일병은 코로나19로 통제됐던 지난달 말 첫 휴가를 나갔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새벽에 서울의 한 주택가를 배회하다 창문이 열린 주택에 무단 침입한 겁니다.

B일병은 집에 있던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폭행하고 도주했는데, 다음날 체포돼 군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잇단 군 기강 해이 사건사고에도 군 당국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소수 인원의 일탈 행위가 우리 군 전체의 기강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병 개인의 도덕적 일탈로 선을 긋고 있지만 군이 안이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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